비건 육식 위주 서양식 식단, 소아 염증성 장질환(IBD) 유발 가능성 높여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육식 위주의 서양식 식단이 소아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소화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학회 행사인 DDW(Digestive Disease Week)에서 발표된 호주 뉴캐슬 대학이 수행한 연구는 어린 나이에 육류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서구식 식단에 자주 노출된 경우 염증성 장 질환(IBD)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소아 염증성 장 질환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든 염증성 장 질환 사례의 약 4분의 1은 21세 이전에 진단되는 만큼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수정 가능한 요인에 대해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약 640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36개의 관찰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수행했고 여기에는 초기 수유 기간(처음 5년)을 포함해 다양한 삶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하는 것이 포함됐다.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위장 영양사인 니사 테커(Nisha Thacker)는 “이 시기는 장내 미생물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화기 건강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